Special - 가성비의 결정판, 코스트 퍼포먼스 뛰어난 북셀프 스피커들을 만나다
전설의 귀환, 고전미와 탁월한 음악성까지
KLH가 돌아왔다. 입이 쩍 벌어질 만하다. 전설의 AR, JBL과 함께 1960-70년대를 빛냈던 전통의 명가 KLH. 밀폐형 스피커의 전통을 잇는 브랜드로, 헨리 클로스의 천재성이 멋지게 발휘된 바 있다. 참고로 이 분의 이력 중 우리가 확실히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티볼리 라디오다. 이쪽 세계의 문을 연 장본인. 실제로 헨리는 스피커뿐 아니라 라디오에도 밝았다. 그러므로 이런 제품이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KLH는 한때 정말 잘 나갔다. 전성기 무렵엔 종업원이 500명이 넘었으며, 한 해에 무려 3만여 세트를 팔았다. 경쟁자들을 압도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그 핵심 중의 하나는 어쿠스틱 서스펜션이라는 기술. 이것은 쉽게 말해 기존의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테크놀로지다. 즉, 드라이버를 통에 담을 때, 밀폐형으로 꾸며서 더 단단하고 정확한 저역을 재생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KLH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그냥 그대로 없어진 듯이 보였다. 하지만 2017년 데이빗 켈리 주재의 켈리 글로벌 브랜드에서 판권을 사들인 후,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에 공장을 설립하고는 본격적인 제조에 들어갔다.
일단 실물을 보니, 그야말로 한눈에 사로잡는 자태가 무척 매력적이다. 아마 빈티지 좋아하는 분들뿐 아니라, 뭔가 색다르고, 흥미로운 제품을 찾는 분들도 단박에 사로잡을 것이다. 오리지널 모델 파이브의 발매 연도는 1968년. 비틀즈가 <화이트 앨범>을 내고, 각종 평화 시위가 전 세계에 몰아치던 무렵이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 자체는 1950년대풍이다. 임스 체어와 JBL 패러곤 등이 나오던 시절을 연상케 한다.
북셀프 타입이지만 꽤 크다. 전용 스탠드에 올리면 어지간한 톨보이 못지않다. 전용 스탠드는 필수 중 필수, 제품 무게는 20kg 정도이고, 높이는 66cm. 존재감이 대단하다. 3웨이 구성으로, 맨 위에 1인치 알루미늄 돔이 배치되어 있고, 그 밑으로 4인치 미드레인지 및 10인치 우퍼가 배열되어 있다. 감도는 90dB 내외지만 메이커에선 20-200W 정도의 출력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사운드는 스케일이 큰 오케스트라가 배후에 포진한 가운데, 다양한 악기들의 묘사가 디테일하게 등장한다. 스네어를 긁는 브러시의 감촉, 두툼한 일렉트릭 기타의 질감, 영롱한 피아노의 울림 등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보컬은 촉촉하고 아름답다. 기품이 넘친다. 깊이 떨어지는 더블 베이스의 음에서 과연 KLH의 순수 혈통을 느끼게 된다.
가격 35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25.4cm,
미드레인지 10.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2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2,850Hz
출력음압레벨 90.5dB/2.83V/m
임피던스 6Ω
권장앰프출력 20-200W
파워핸들링 200W
크기(WHD) 35×66×29.2cm
무게 20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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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가성비의 결정판, 코스트 퍼포먼스 뛰어난 북셀프 스피커들을 만나다
전설의 귀환, 고전미와 탁월한 음악성까지
KLH가 돌아왔다. 입이 쩍 벌어질 만하다. 전설의 AR, JBL과 함께 1960-70년대를 빛냈던 전통의 명가 KLH. 밀폐형 스피커의 전통을 잇는 브랜드로, 헨리 클로스의 천재성이 멋지게 발휘된 바 있다. 참고로 이 분의 이력 중 우리가 확실히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티볼리 라디오다. 이쪽 세계의 문을 연 장본인. 실제로 헨리는 스피커뿐 아니라 라디오에도 밝았다. 그러므로 이런 제품이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KLH는 한때 정말 잘 나갔다. 전성기 무렵엔 종업원이 500명이 넘었으며, 한 해에 무려 3만여 세트를 팔았다. 경쟁자들을 압도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그 핵심 중의 하나는 어쿠스틱 서스펜션이라는 기술. 이것은 쉽게 말해 기존의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테크놀로지다. 즉, 드라이버를 통에 담을 때, 밀폐형으로 꾸며서 더 단단하고 정확한 저역을 재생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KLH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그냥 그대로 없어진 듯이 보였다. 하지만 2017년 데이빗 켈리 주재의 켈리 글로벌 브랜드에서 판권을 사들인 후,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에 공장을 설립하고는 본격적인 제조에 들어갔다.
일단 실물을 보니, 그야말로 한눈에 사로잡는 자태가 무척 매력적이다. 아마 빈티지 좋아하는 분들뿐 아니라, 뭔가 색다르고, 흥미로운 제품을 찾는 분들도 단박에 사로잡을 것이다. 오리지널 모델 파이브의 발매 연도는 1968년. 비틀즈가 <화이트 앨범>을 내고, 각종 평화 시위가 전 세계에 몰아치던 무렵이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 자체는 1950년대풍이다. 임스 체어와 JBL 패러곤 등이 나오던 시절을 연상케 한다.
북셀프 타입이지만 꽤 크다. 전용 스탠드에 올리면 어지간한 톨보이 못지않다. 전용 스탠드는 필수 중 필수, 제품 무게는 20kg 정도이고, 높이는 66cm. 존재감이 대단하다. 3웨이 구성으로, 맨 위에 1인치 알루미늄 돔이 배치되어 있고, 그 밑으로 4인치 미드레인지 및 10인치 우퍼가 배열되어 있다. 감도는 90dB 내외지만 메이커에선 20-200W 정도의 출력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사운드는 스케일이 큰 오케스트라가 배후에 포진한 가운데, 다양한 악기들의 묘사가 디테일하게 등장한다. 스네어를 긁는 브러시의 감촉, 두툼한 일렉트릭 기타의 질감, 영롱한 피아노의 울림 등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보컬은 촉촉하고 아름답다. 기품이 넘친다. 깊이 떨어지는 더블 베이스의 음에서 과연 KLH의 순수 혈통을 느끼게 된다.
가격 35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25.4cm,
미드레인지 10.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2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2,850Hz
출력음압레벨 90.5dB/2.83V/m
임피던스 6Ω
권장앰프출력 20-200W
파워핸들링 200W
크기(WHD) 35×66×29.2cm
무게 20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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